정치
시정연설 하는 황인호 동구청장
홍대인 기자 htcpone@naver.com
기사입력 : 2020-11-24 13:57:45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황인호 동구청장이 24일 동구의회 제254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황인호 동구청장_2021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_시정연설_전문>

존경하는 23만 동구민 여러분,

그리고 민의를 대변하시는 박민자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우리 모두의 일상을 완전히 바꾸어버린 2020년이

이제 4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과 집중호우 피해 등

산 넘어 산이라는 말처럼 연이은 시련 속에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를 극복해 온 구민 여러분과,

언제나 구민 곁에서 큰 힘이 되어주시는 의원님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격변의 해로 기억될 2020년을 뒤로하고 맞이할 2021년,

포스트 코로나가 아닌 위드 코로나 시대의 시작과 함께

각 지방정부의 역량이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민선 7기 4년차에 접어드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올해 의사일정을 마무리하는 이번 정례회에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결연한 각오와 다짐을 담아

내년도 구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에 대해 설명 드리고

의원님들의 협조와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박민자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비록 그 어느 해보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견뎌 왔지만

올해 우리 동구에는 여러 숙원사업 해결에 물꼬가 트이는

기쁜 소식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인구 150만 광역도시 발전을 이끈 대전의 관문,

대전역 일원에 천재일우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올봄 국토교통부와 공동 발표한 쪽방촌 도시재생방안은

공동주택 1,400호를 짓는 공공주택 사업과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두 가지로 구체화하여

완전히 새로운 역세권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2,15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주거취약계층 보호는 물론,

젊고, 쾌적하고, 활력이 넘치는 원도심을 만들 것입니다.

무려 12년 동안 사업자를 찾지 못했던 복합2구역 개발사업도

4차 공모 끝에 지난달 사업추진협약이 체결되며

오랜 염원을 현실로 이루어 낼 출발선 앞에 섰습니다.

주거, 문화, 산업기능을 골고루 갖춘 지역경제의 허브에

교통 흐름을 더욱 원활히 해 줄 복합환승센터를 포함하여

향후 1조 8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됩니다.

지난해 2월 충청권 4개 시・도 공동건의를 시작으로

지역의 역량을 결집하여 대응해 온 혁신도시 지정 역시

올해 드디어 결실을 보았습니다.

앞으로 역세권의 우수한 교통 인프라 및 인근 개발사업과

동반 상승효과를 발휘할 공공기관을 적극 유치하여

우리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를 확보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균형발전 모델을 창출하는 주역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대전역세권을 둘러싼 대형 사업들이

동구 전역에 긍정적인 정책 효과를 확산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쳐 전진해야 합니다.

115년 만에 찾아온 재도약의 기회를 주도적으로 활용하여

동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때입니다.

우리에게는 변화를 선도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충분한 역량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록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 활력이 저하되고 민생 여건이 악화하며

올해 계획사업들이 다수 미뤄지고 취소되었지만

감염병에 맞서 구민의 안전을 위해 분투하면서도

구정 운영에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먼저 민선 7기 동구가 주력하고 있는 관광 분야에서

안전하게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생태관광 기반 확충에 힘을 쏟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에 스며들면서

자연 속에서 잠시나마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친환경 생태관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여름휴가철에 발표한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식장산 문화공원, 만인산 자연휴양림, 상소동 산림욕장,

대청호오백리길 제4구간이 나란히 선정된 데 이어,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도 우암사적공원과

대청호오백리길이 다시 선정되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상반기에 준공된 대청호 명상정원은

탁 트인 시야 아래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과

오밀조밀한 전통 조형물이 어우러진 명소가 되었고,

상소문화공원은 새로운 데크형 캠핑장을 포함한

제2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된 후 지난달부터 재개장하여

도심과 가까운 숲속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동선 탐방객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한

행복누리길 조성사업도 다음달에 4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총 4.2km의 보도가 완성될 예정입니다.

옛 효평분교 자리에 둥지를 트는 효평마루 생활문화센터는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름을 찾았고,

대청호 생태관광 거점과 공동체 커뮤니티 공간을 결합하는

리모델링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미로시설, 잔디광장, 동구8경 조형물 등

2만여 제곱미터로 확대 조성된 대청호자연수변공원도

다음 달 준공되어 방문객을 맞이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풍부한 생태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역사・문화, 체험 관광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연계하여

비대면 시대에도 마음 놓고 향유할 수 있는

양질의 관광 콘텐츠를 늘려가겠습니다.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만드는

도시정비 및 각종 개발 사업도 순항하며

동구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수직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내 교통 흐름을 개선할

신안동길 및 삼가로 도로 확장이 준공되었고,

철도관사촌의 문화적 가치 보전을 둘러싸고

의견 차이를 보여 왔던 삼성4구역 재개발 사업이

부지 내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논의를 매듭지었으며,

2,200여 세대의 보금자리가 될 용운동 에코포레는

다음 달부터 입주가 시작됩니다.

올해 가장 중요한 화두였던 보건・안전 분야에서도

누구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으로

구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대전에서 제일 먼저

행정복지센터에 열화상 카메라 감시시스템을 구축하였고,

면 마스크 제작, 자가격리 앱 외국어 매뉴얼 제작 등

선도적이고 빈틈없는 방역 조치를 이행하였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재난관리실태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고민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로 방문객이 감소한 전통시장의 판로 지원을 위하여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 저온배송 시스템을 운영하였고,

냉난방기・노후소방시설 교체, CCTV 보강공사 등을 포함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신도꼼지락시장에는 고객지원센터가 준공되었습니다.

또한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어 1억 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총 사업비 317억 원이 투입될 사회적경제 혁신타운과,

남대전물류단지에 자리할 600억 원 규모의 쿠팡 물류센터는

동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이웃과 연대하여

서로에 대한 배려와 신뢰를 배우고 온정을 나누며

한층 더 성숙한 공동체 의식을 확인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천사의 손길에는 올해 12억 원 상당의 물품과 기부금이 모여

코로나19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공동체의 따스한 온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모든 세대가 행복한 일상을 영위하는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다자녀가정에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였고,

작년 제1호 대동꿈자람 개소에 이어 제2, 3, 4호

다함께돌봄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있습니다.

행복한어르신복지관은 급식시설을 증축하여

더욱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청년들이 서로 소통하고 의지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청년공간 동구동락도 지난주 문을 열었습니다.

존경하는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내년은 4년차에 접어드는 민선 7기의 역량을 한데 모아,

대전역을 품은 국토의 중심, 균형발전 거점으로 재도약하는

동구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시기입니다.

정부가 당초 한국판 뉴딜의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던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사회안전망 강화에

균형발전 뉴딜이라는 새로운 축이 생기면서

지방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 및 광역단위 정책 기조에 발맞추어

구정 운영의 추진력을 높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창의적・혁신적인 행정으로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야 합니다.

2021년, 발전의 전기를 맞이하는 우리 동구의 비전은

첫째, 생태・역사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어디서나 접근성이 높은

비대면 생태관광 거점 도시입니다.

대청호 오백리길에는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9억 원을 확보한 마산누리길 조성사업을 통해,

연중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산책로가 만들어집니다.

‘널찍이, 천천히, 드문드문’이라는 관광 트렌드에 적합한

한국관광공사 선정 야경 명소, 대동 하늘공원 인근에는

보안등과 경관조명 등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이 도입되어

한층 더 안전하고 매력적인 관광지로 변모할 것입니다.

올해 사업비가 419억 원으로 증액된 산내평화공원의

국제설계공모에 총 78개국 587팀이 참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함께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역사적 상징성과 더불어,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을 조성하기 위하여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작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또한 내년에도 희생자 유해 발굴 작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구청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여 지원하겠습니다.

주민 사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관광두레사업과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풍년인동 등

동구를 더욱 풍요롭고 흥미진진한 도시로 바꾸어가는 일에

민간 영역과 지속적으로 적극 협력할 것이며,

올해 큰 호응을 얻었던 발코니 콘서트와 같이

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확대하여

문화공연에 대한 주민 여러분의 갈증을 해소함으로써

‘코로나 블루’가 없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상전벽해가 예고된 대전역세권을 중심으로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기반 시설을 확충하여

도시 기능이 골고루 개선되는 균형발전 거점 도시입니다.

지난달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구성2구역 등

여섯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순항 중이며,

신흥3구역을 포함한 일곱 건의 재개발 사업,

용운주공, 가양동 신도아파트 등 아홉 군데의 재건축 사업,

486억 원을 확보한 낭월 포레스트 밸리와

가오새텃말, 대동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효율적이고 쾌적한 주거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도시정비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도시정비사업 갈등조정위원회를 적극 운영하고,

특히 투명하고 체계적인 조합 운영을 뒷받침할

예산・회계처리기준을 제정하는 등

각종 도시개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연대와 협력으로 유기적인 공동체를 회복하고

서민경제의 뿌리인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활력을 되찾는

공존과 상생의 신(新)성장 거점 도시입니다.

지난달 초, 홍도동 상점가 주차장 조성 사업을 포함한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사업이 중기부 공모에 선정되었고,

대전시에서 주관하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에는

중앙종합시장 아케이드 설치 등 여섯 개 사업이 선정되어

117억 원의 사업비 중 77억 원의 국・시비를 확보했습니다.

전통시장의 시설 개선을 통한 고객 편의 증진뿐 아니라

유통 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 지원 등

매출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선순환을 위한 마중물로 삼겠습니다.

또한 지역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민관학 협력을 통한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 해소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박민자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유례없는 감염병 확산 사태와 부동산 거래 위축 등으로

내년도 세입 여건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의 일자리 창출 및 복지지원 강화에 따라

세출 예산의 지방비 부담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려워진 민생경제를 살리고 공동체의 활력을 회복하면서

2021년 계획사업의 성과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가용재원 확보와 재정운영 효율성 제고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내년도 우리 구 예산안은 특별회계 포함 총 5,781억 원으로,

올해 당초 예산의 약 9%인 483억 원이 증가하였습니다.

주요 증액 내역을 세출예산안 기능별로 살펴보면,

우리 구 예산안의 62%를 차지하는 사회복지 분야의 경우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감소하였으나

기초연금의 단계적 인상과 수급 대상자 증가에 따른 증액분

108억 원을 포함하여, 총 207억 원이 증액되었습니다.

예산 규모가 50% 이상 확대된 교통・물류 분야에는

용운동과 자양동 공영주차장 조성사업비가 포함되었고,

낭월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비가 반영된

국토・지역개발 분야에서는 총 72억 원이 증가하였으며,

문화・관광 분야는 마산누리길 조성사업비와

인동국민체육센터 및 성남동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위한

시설비 등을 포함하여 올해 대비 30% 증가하였습니다.

구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보건 분야에는

약 17% 증액된 136억 원을 편성하였으며,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에는 전통시장 관련 사업비와

산내동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비 12억을 포함하여

총 33%가 증액된 123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또한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투표하여 결정한

구민・시민제안 공모사업 49건의 사업비 19억 원도

모두 본예산에 반영하여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주민 여러분의 정책 체감도를 제고하고자 합니다.

함께 걸어 온 민선 7기 동구의 성과가 윤곽을 드러낼 2021년,

모쪼록 계획사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심의・의결하여 주실 것을 요청 드리며,

심의 과정에서 의원님들께서 제시하여 주시는 의견은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구정에 반영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 그리고 박민자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우리는 지금 큰 변화와 발전의 도약대 앞에 서있습니다.

의원님들의 격려와 협력, 때로는 따끔한 조언을 바탕으로

의회와 집행부가 뜻깊은 시기를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서로 존중하며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이어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응원과 적극적인 구정 참여로

나날이 발전하는 새로운 가치의 동구에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랍니다.

다가오는 신축년은 신뢰와 성실성을 상징하는 소의 해입니다.

달라지는 행정 환경 속에서,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꾸준히 한 걸음씩 나아가는 끈기와 집중력을 배우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11. 24.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황 인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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